비원에이포 솔로데이 앨범 해석 B1A4 Soloday 한국어 번역 -산들

 

 

그녀의 집 앞은 공기도 프리지아향이다.

17번가의 피자배달소년 산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그녀의 집을 지나간다. 오늘이 그녀에게 말을 걸 수 있는 그 날일까? 그가 그녀의 집에 가까워지면서 그의 심장은 벌써 요동치고 있다.
등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심장은 계속 빠르게 뛴다. 문고리가 딸깍하는 소리가 들리고, 그녀가 눈부신 미소를 지으며 서있었다.

그리고 그녀 뒤엔 낯선 남자도.
이대로 끝인가?

세상 모든 것의 시작, 첫사랑은 위험하다.

혼자 남겨진 채 상상되지 않는 것을 상상해본다.
아무도 날 찾지 않을거야. 아침은 다신 오지 않을거야.
그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

사람들은 내게 슬퍼하지 말라고 해,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고.

그가 보고있는 것은 누구인가. 당신은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가.

그렇지. 그게 누구인가. 그는 잊을 수 없다.
그는 그녀의 금발과 그녀의 뒷목을 기억한다. 이 기억조차도 천천히 방울져 사라지고, 다른 꿈이 그 자리를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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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가의 피자소년은 수줍음이 많지만 마음이 따뜻하다. 그는 많은 여자형제들과 자랐고 그들의 기에 눌린 채 살아왔다. 너무 내성적이고 순진해서 연애를 잘 못한다. 그는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눈을 마주보는 것조차 어려워한다.
이런 그가 그녀의 집을 지나칠 때 얼마나 긴장할지 상상해보라. 그에겐 그녀에게 말을 거는 것이 너무 어렵다. 다른 사람들은 그를 바보같다고 비웃을 수 있겠지만, 그에게는 지금이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순간이다.
산들은 그녀에게 말을 걸고 싶지만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을까봐 두렵다.
그렇게 이것이 그의 사랑의 끝일까?

@invaluable0423